가오나시의 정체

미야자키 하야오가 개봉 20년 만에 가오나시의 정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고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언급

"가오나시 같은 사람은 우리 주위에 많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고 자기 자신은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가오나시는 자아가 없고 만나는 사물과 사람에 따라 계속 변하는 그런 존재입니다."라는 답변을 공개했습니다.
부연설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는 얼굴+없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 계획에는 없었던 캐릭터였는데 원안대로 제작했을 경우 영화가 3시간이 넘어간다는 것을 알게 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그렇다면 스토리를 함축하는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자"라고 해서 탄생한 캐릭터가 가오나시라고 합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작품에서 주인공 이상으로 사랑을 받은 가오나시는 폭식으로 대비되는 욕심,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배금주의,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등은 현대인의 욕망과 공허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사소한 친절 하나에 온 마음을 뺏길 만큼 외로움을 가지고 있는 가오나시.

가오나시의 외로움에 동질감을 느낀 현대인들의 많은 공감을 통해 주인공 보다 인기 있는 캐릭터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